정보의 공유를 지속시키는 힘

2007. 11. 26. 12:34past

공유를 하게 하는 힘
잭웰치는 그의 책 "Straight from the gut"(한국 제목이 잘 기억이...)에서 정보의 공유가 없는 직원들을 퇴출시키려 했다고 얘기한다. 부서내에서 회사내에서 정보의 공유는 그들 조직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주고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내게 해 주기 때문이리라...

아직 조직에 몸을 담고 있지 않은 나에게 정보공유는 내 자신의 지식을 뽐내는 수단을 넘어서 남들에게 정보를 보다 빨리 알려주는 작업이었다. 이런 저런 모임에 참여하면서도 언제나 남들이 알고 있지 않을 듯 한 것들을 찾아다 사이트에 올리거나 말을 해주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다.

하지만 혼자 즐겁게 일하다 내가 하는 일에 다른 사람의 반응이 시큰둥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내 공유를 중단해 버린다. 내 자신이 하는 일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음으로 생기는 정보공유의 기쁨에 대한 상실감 때문이다.

사이트에서 인기의 반영방법
그렇다면 이런 반응은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가? 먼저 흔한 blog등에서 살펴보자. 흔히 알고있는 "댓글"이 있다. 자신이 쓴 글에 대한 comment 를 보면서 남들이 가져준 관심을 느끼게 된다. 그 밖에는 "조회수"가 있겠다. 사람들이 많이 봤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주목받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다른 곳은 어떠한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cyworld를 살펴보자. 그들도 물론 "댓글", "조회수"등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에 더해 그들을 가장 유명하게 만들었던 것은 "일촌"과 "방명록"이리라. "일촌"은 둘째치고 방명록을 살펴보자. 자신의 방명록에 사람이 와서 글을 남겨줌으로써 방문의 흔적을 느끼고 그에 따라 자신이 주목받고 있음, 즉 인기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사이트의 활성화를 위한 요소
대부분의 사이트는 개인이 소유한 blog 나 미니홈피 등의 활성화를 통해 자신의 사이트를 성장시켜 나간다. 결국 그들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개인이 얼마나 자신의 공간을 잘 가꾸는 가 이다. 그들이 자신의 사이트를 가꾸어 나가는 동안 일정한 만족감을 보상해 준다면 스스로 가꾸는 것을 멈추는 일은 드물 것 이다.

이런 만족감은 주로 인기의 척도를 알려줌으로써 가능하지만 신생 사이트가 갖는 미약한 회원수로 인기를 보여주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이것이 갈수록 새로운 사이트가 성장하기 힘들어지는 요건일 수 있다. 하지만 인기를 보여주는 새로운 요소의 개발이 가능하다면 그 사이트의 성공은 보장될 수 있지 않을까? 외국의 digg.com 이라는 사이트가 생각나는 것은 잘못된 brainstorming 의 결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