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폰, 그리고 내일은...

2007. 11. 6. 09:54past


소프트웨어는 차별적인 요소가 되는가?
지금의 핸드폰의 소프트웨어는 닫혀있다.
이로 인해 회사의 많은 인력을 가지고 있다.

PC와의 비교
컴퓨터와 비교해 보자.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만을 만드는 회사들이 있다. 하드웨어를 만드는 업체는 별개이다.
물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역량도 있지만 그것은 하드웨어를 위한 것이다.

하드웨어를 가지는 것, 핸드폰의 역할이다. 하지만 핸드폰이 가진 pc와의 차이는 디자인이다.
그것만으로 패션으로 자리잡는다.

그렇다면 껍데기의 차이를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그것은 애플의 예를 보자. 애플은 껍데기의 혁신을 꾀함으로써 자신의 컴퓨터의 관심을 가져왔다. 거기에 더해 외모와 맞는 내용물을 갖추어서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의 소프트웨어의 차별성도 두었다.

이것은 사람의 형태와 비슷하다. 외모를 가꾸는 것이 중요한가, 내부를 가꾸는 것이 중요한 가의 얘기이다. 결국 2개를 다 가꾸는 것이 필요하다. 겉이 번지르하지만 속이 빈사람을 우리는 대단치 않다고 여긴다. 반면에 공부는 잘하지만 외모가 별로인 사람도 그 사람이 필요있고 쓸모있다고 느끼지만 첫눈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

애플의 전략
핸드폰은 이 2가지를 다 갖추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픈소스가 활성화 되는 시점에서도 핸드폰의 전략은 지금의 애플이 가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가져가는 전략을 고수해야 할 지 모른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디자인만큼 중요한 소프트웨어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애플은 pc에서의 소프트웨어 진화는 크지않았지만(적어도 windows유저로서 그렇게 보인다.) 그들이 보여준 ipod나 i-phone에서의 소프트웨어 역량은 소프트웨어가 가야 할 방향, 즉 소비자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되어 있나를 보여준다.


핸드폰의 내일
앞으로 구글폰등의 영향으로 무료 소프트웨어가 많이 생산될 것이며, 무료 OS를 탑재해 그것이 대세가 될 날이 올 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OS가 무료인든 유료인든 핸드폰을 사는 데 여전히 돈을 지불 할 것이며 그 돈으로 자신의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으면 될 것이다.

Mac이 그러하듯, 그 안에서 사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적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편의성이 극대화 된다면 그것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오픈소스의 장점은 누구나 만들며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문제점은 많은 선택앞에서는 선택하기를 포기해 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선택을 즐기는 자를 위해 존재해야 할 핸드폰이 존재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을 위한 핸드폰도 존재할 것이다. 어느 것이 대세가 될 지는 진화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는 듯 하다.